산업 산업일반

대기업 채용 시즌 개막…삼성, 올해도 신입 공채 이어간다

뉴시스

입력 2022.03.12 04:00

수정 2022.03.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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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대기업 채용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막에 오를 전망이다. 산업계 전반에서 공채 대신 수시로 채용 방식이 변경되는 추세다. 반면 삼성은 올해도 공채 제도를 유지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조만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올해 상반기 공채 일정을 공고하고 채용 일정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4대 그룹 중에서 공채제도를 유지 중인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류전형, 삼성직무적성검사,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삼성고시'라 부르는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도 온라인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삼성은 올해 구체적인 채용 인원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예년 대비 채용 인원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11만3485명으로, 전년 말 10만9490명 대비 3.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앞으로 3년간(2021~2023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특히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은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해 같은 기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의 경우 예전과 같은 대규모 공채는 진행하지 않지만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대차가 현재 ▲국내·해외 차종 수익성 분석 ▲원가분석 및 수익성관리 등에서 신입을 채용 중이며, 기아도 국내사업본부 신입 채용(국내사업 부문 직무 통합 채용) 등의 채용 일정에 돌입했다. SK그룹도 지난달 SK하이닉스가 상반기 수시채용 일정을 시작했다.

LG그룹도 이달 계열사별 채용을 시작했다.

LG전자는 LG커리어스 사이트를 통해 2022년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모집에 나섰다. 지원 자격은 2022년 8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다. ▲HE본부▲BS본부 ▲H&A본부 ▲생산기술원 ▲디자인경영센터 등 조직별로 일정과 채용 분야, 자격조건 등이 다르다. 인턴사원은 인턴십 수행 과정 및 결과를 평가해 최종 입사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도 R&D, 제조, DX(Digital Transformation), 생산지원, 영업/마케팅, 스테프(Staff) 분야에서 2022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도 신입사원은 ▲Consumer부문 ▲기업 부문 ▲NW부문 ▲CDO부문에서, 신입개발자는 ▲CTO ▲Consumer부문 ▲CFO/CRMO(IT그룹)에서 채용한다.

포스코그룹도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오는 22일까지 2022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보건 ▲마케팅 ▲구매 ▲재무 ▲경영지원 등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자원개발 ▲가스전운영 ▲일본영업 ▲중국영업 등에서 신입사원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사무지원직(정규직 전환형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예산 관리, 회계 결산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상반기 대기업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거나, 시기를 미루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42.1%, 신규채용이 아예 없는 기업은 7.9%다.
전년(63.6%) 대비 감소했지만 아직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인 41.3%(2020년) 수준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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