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로컬 소싱’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현지 조달’을 선정했다. 또 베이비스텝은 소폭 조정, 빅 스텝은 대폭 조정, 자이언트 스텝은 광폭 조정으로 사용할 것을 권했다.
‘로컬 소싱’은 상품을 제작하거나 생산할 때 국내에서 만들어진 물자를 활용하는 전략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7월 20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로컬 소싱’의 대체어로 ‘현지 조달’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0%가 ‘로컬 소싱’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로컬 소싱’을 ‘현지 조달’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0.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로컬 소싱’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현지 조달’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