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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단 전두환의 하나회” 이성윤, 조국 행사서…尹 직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7 16:57

수정 2023.09.07 16:57

법무부, 국가공무원법 위반 여부 검토 중
답변하는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지난해 12월 16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16 superdoo82@yna.co.kr (끝)
답변하는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지난해 12월 16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16 superdoo82@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지난 정부 검찰에서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법무부는 이 위원에 대한 감찰 착수 여부를 검토중이다.

이 연구위원은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이 연구위원은 “저는 조 전 장관 때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장관님을 보좌하고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을 모시고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때 검찰개혁이 제대로 성공했다면 오늘과 같이 무도한 ‘검찰정권’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장관께서 수사와 재판을 받으시고 엄청난 고초를 겪으시는 걸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며 “가족과 함께 재판받아야 하는 조 전 장관 심정은 오죽 아프고 힘들겠나”고 말했다.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1 kane@yna.co.kr (끝)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1 kane@yna.co.kr (끝)

이 연구위원은 윤 대통령에 대해 “사법연수원 동기로 30년을 부대끼면서 그 사람의 무도함을 누구보다 옆에서 많이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강철 같은 의지력의 소유자이고 기필코 뜻한 바를 이뤄내시는 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법무부는 이 연구위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지를 놓고 검토에 시작했다.


검토 배경은 이 연구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소 유지를 맡았던 조 전 장관이 주최하고, 현직 국회의원이 진행한 정치적 행사에 검찰공무원 신분으로 참석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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