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4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하며, 우리 정부 및 주요기관의 전망치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올해 한국 성장률에 대해 정부는 2.2%, 한국은행은 2.1%, OECD 2.2%, KDI 2.2% 등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 경제 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역시 종전(2.3%)과 같은 2.3%를 유지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2%다. 1월 전망 대비 0.1%p 상향 조정됐다.
IMF는 "세계 경제는 물가 하락 및 견조한 민간소비 등에 힘입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지정학적 요인과 고금리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표=기획재정부]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4/16/202404161637300057_l.jpg)
하방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확산, 고금리, 높은 부채 수준, 중국의 경기둔화 등이 꼽혔다.
주요국을 보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 2.1%에서 2.7%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IMF는 미국이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중국(4.6%) 성장률은 부동산 시장 약세 지속 등으로 작년보다 둔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0.9%)은 성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관광 급증 등 일시적 요인이 정상화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해야 한다"며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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