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자들끼리 스킨십" 신발 벗어 20대 인턴 머리 '퍽퍽'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5 05:40

수정 2024.11.05 13:37

MBC 캡처
MBC 캡처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노동조합 지회장이 술자리에서 인턴사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 지회장인 40대 남성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월 10일 부산 남구의 한 식당 술자리에서 신발, 담뱃갑 등으로 20대 인턴사원 B 씨의 머리, 목덜미 등을 폭행했다.

M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A 씨는 땅바닥을 가리키더니 갑자기 신발을 벗어 치켜드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이어 맞은편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던 B 씨의 머리를 신발로 밀쳤다.


약 1시간 뒤 A 씨는 식당 밖에서 담뱃갑으로 B 씨의 손과 머리를 치고 목덜미를 잡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 B 씨는 같은 달 11일 경찰에 노조 지회장을 고소하고 20일 소속 기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조사에서 지 회장은 사건에 대해 '술자리에서 통상 남자들끼리 하는 스킨십'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A 씨를 상대로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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