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출원 및 지역 업체 보급 확대 추진 계획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이 지역 특산물인 쌀귀리를 활용해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강진 쌀귀리 커피'를 선보인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만의 차별화된 커피를 만들어 지역 커피 판매업소에 보급하고자 지난 1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군내 카페 운영자와 군청 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귀리 커피 개발 용역 최종 보고회 및 시음회를 개최했다.
앞서 강진군은 쌀귀리 커피가 강진의 새로운 지역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레시피 개발에 착수했다. 중간보고회 때 이뤄진 전문가, 군내 커피 판매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맛, 향, 배합비율 등을 조정해 최종 제품 2종(콜드브루, 드립백)을 개발했다.
이후 개발된 제품의 상품화 및 시장 평가를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음회를 추가 개최했다. 산미, 단맛, 바디감 등을 평가한 결과 5점 만점에 3.87점을 얻으며 향후 상품화되면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평가됐고, 결과를 반영해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전문가들은 강진만의 특색 있는 커피를 만들고 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진을 찾는 관광객들이 맛보고 사 가지고 갈 수 있는 드립백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면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특히 제품 개발이 커피 판매업소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용역 착수부터 중간보고 및 시음회, 전문가 자문 등 과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의견을 반영해 제품 개발 용역을 진행했다.
이날 최종 보고회 및 시음회에 참석한 작천면 소재 팜 카페 박찬정 대표는 커피 제조공정 과정 중 건조 및 보관 방법을 상세히 문의했고, 강진읍에 있는 오트릿 이지희 대표는 "강진군만의 고유한 커피 레시피 보급으로 지역 커피업소에 큰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큰 기대감을 보였다.
강진군은 최종 레시피가 완성된 후 내년 상반기에 특허 출원 등록을 완료하고, 희망하는 군내 커피 판매업소에 레시피 및 커피 제조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쌀귀리 커피 개발로 어떻게 하면 지역업체 매출 및 강진 반값 관광과 연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쌀귀리 커피 2종이 개발됐다"면서 "앞으로 판매를 희망하는 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컨설팅, 레시피 전수를 통해 지역 대표 커피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쌀귀리 커피가 강진의 새로운 지역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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