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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힙' 트렌드에 현대리바트 학생가구 판매량 급증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3 15:03

수정 2025.02.13 15:03

현대리바트 리토. 현대리바트 제공
현대리바트 리토. 현대리바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리바트의 학생가구 신제품 '리토'의 매출이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매월 두배 이상 증가했다. 1020세대 사이에서 글을 읽고 쓰는 행위를 멋지게 여기는 '텍스트힙(text-hip)'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리토의 지난 1월 제품 판매량은 전달인 지난해 12월 대비 282% 증가했다.

현대리바트 전체 학생가구 제품의 지난해 4·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학생가구 매출이 늘어난 배경으로 현대리바트는 '텍스트힙 트렌드' 확산을 꼽았다.



텍스트힙이란 개성 있고 유행에 밝은 것을 칭하는 '힙하다(hip)'와 '글(text)'을 합친 신조어다. 책을 읽은 뒤 찍은 독서 인증샷이나 자신의 '책꾸(책에 스티커 등을 붙여 꾸미는 것)' 작품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행위가 하나의 놀이로 자리잡으며 지난해부터 102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텍스트힙 트렌드에 맞춰 제품 디자인을 차별화한 것도 매출 증가의 또 다른 배경 중 하나라는 것이 현대리바트의 설명이다. 현대리바트의 리토는 디지털 학습 환경에 맞춰 개발돼 학습과 디지털기기 사용 모두에 최적화된 학생용 책상·책장·서랍장 구성의 서재 세트다.

리토 책상은 상판 깊이가 750mm로 일반 학생 가구보다 20% 가량 길어, 컴퓨터·태블릿PC·교재 등 학습용 기기 등을 여유롭게 둘 수 있다. 또한 주로 오피스 가구에 적용되는 배선 정리용 구멍이 있어 전자기기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책상 상판 두께는 모니터 등 전자제품을 안전하게 받칠 수 있도록 일반적인 책상보다 30% 이상 두꺼운 25mm로 설계해 내구성을 높였다.

현대리바트는 이런 학생가구 매출 호조세에 맞춰 내달 13일까지 '우리아이 설렘가득 첫 가구' 이벤트를 진행한다. 책상과 책장 등 학생가구를 패키지로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증정하고,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과 부모를 위해 맞춤형 자녀 방 조성에 필요한 가구 가이드를 제공한다.

현대리바트는 또한 다양한 사회 트렌드에 맞춰 개인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학생가구 품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연령대별 사용 용도와 개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자녀 방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재 시리즈에서 각기 다른 구성품을 선택해 자유롭게 조합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서재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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