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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일주일' 김경수 "피눈물 흘리는 심경…승리의 역사 쓸 것"

뉴스1

입력 2025.03.15 14:39

수정 2025.03.15 14:39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단식 농성 사흘차를 맞은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농성 천막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단식 농성 사흘차를 맞은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농성 천막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7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15일 "우리 국민은 승리의 역사를 써왔고 앞으로도 써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한다"며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 3·15 의거부터 80년 광주에서 흘린 피와 땀이 민주주의를 키우는 거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금은 달라졌다"며 "윤석열 탄핵, 완전한 내란 종식을 바라는 하루하루가 피눈물 흘릴 심경일지언정, 우리의 손에는 응원봉이, 우리의 곁에는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의 평화적인 발걸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5번째 3월 15일, 우리는 또다시 거리로 나서고 광장으로 향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계엄과 군사독재를 걱정하며 잠 못 드는 날이 없는 내일, 더 큰 민주주의의 미래를 향해 또 한 걸음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김 전 지사는 기력이 급격히 소진된 상태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 측 김명섭 대변인은 "광화문 장소의 특성상 인파도 많고 밤에 차량 통행 등의 소음으로 충분한 휴식이 부족한 상태"라며 "수면 부족 등으로 체력적으로 점점 힘에 부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지사의 단식 농성장에는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경남 창원 청년활동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관저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지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대규모 장외 집회를 앞두고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뜻을 따라서 국정 혼란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대통령 파면은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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