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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금융, 국내 코어부동산 투자 키운다..5000억 규모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9 09:12

수정 2025.03.19 09:12

자산가격 상승·안정적 투자..미래에셋 등 경쟁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체국금융이 국내 코어(핵심) 부동산 투자규모를 키운다. 지난 2022년 4000억 규모 출자에서 2025년 5000억원으로 증액한 것이다. 그동안 자산가격의 상승이 있었고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고려했을 때 안정적인 투자라는 판단에서다. 기존 위탁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금융은 국내 부동산 코어 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1곳을 5월까지 선정키로 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5000억원을 출자하는데 6000억원 이상 펀드가 대상이다. 서울 주요권역(CBD, GBD, YBD, 판교) 오피스(50% 이상) 및 수도권 물류시설 투자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 코어, 코어플러스 자산 중심이다. 사전 임대 확정은 50% 이상, 자산에 대한 개발(BTC) 등 일부는 40% 이내로 가능하다.

투자기간은 2년 이내,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다. 차입한도는 건별 65% 이내, 전체 60% 이내다. 건별 투자금액은 총 약정금액의 50% 이내다. 이번 위탁운용사는 국내 부동산 운용자산(AUM) 5000억원 이상이 대상이다. 기존 임대형 또는 임대를 예정한 부동산펀드의 순내부수익률(Net IRR) 기준 7% 이상여야 한다.

기존 위탁운용사는 약정금액의 60% 이상 소진해야 하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원 자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우체국금융 위탁운용사로 선정, 우체국금융의 4000억원 규모 출자를 받아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설정했다. 5000억원 중 1500억원이 소진되지 않은 만큼 소진율은 70%다. 이 펀드의 다른 투자자(LP)로는 미래에셋운용 500억원, KT에스테이트 500억원이 있다.

이 펀드의 대표 투자자산으로는 약 5490억원에 매입한 타워8,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4670억원에 매입한 경기 용인시 소재 로지스코 양지(쿠팡5) 물류센터 등이 있다. 코어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우체국금융은 국내 부동산 선순위, 중순위 대출 4000억원 위탁운용사에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00여개 우체국·물류센터, 4만3000여명 직원, 물류망·금융망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갖춘 과기정보통신부 소속 기관이다. 우체국예금은 1905년, 우체국보험은 1929년에 시작됐다. 1977년 농협으로 업무 이관 후 1983년 재개했다. 현재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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