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 여부를 놓고 최종적 결론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 탄핵 여부, 탄핵 외 다른 방식의 대응을 한다면 어떤 대응이 있을지 놓고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의견들을 모두 수렴해 이어지는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9시부터 2시간여 이어진 의총에서는 최 권한대행 탄핵을 놓고 찬성하는 의원들과 반대하는 의원들간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을 놓고 압박수위를 높이던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을 줄기차게 경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에 따른 석방 이후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까지 늦어지자 민주당은 마 후보자 임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 탄핵 찬성을 주장한 의원들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것이란 헌재 결정을 명분으로 최 권한대행이 현재까지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탄핵 사유라고 강조했다.
반면 탄핵 반대를 주장한 의원들은 대중과 함께하는 투쟁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마지막 회의를 좀 더 거쳐봐야 알겠지만, 이른 시일 안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대답했다.
당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가 직후 모여 심야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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