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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인장, 한국상공회의소 인도 회장에 취임
전임 김언수 현대차 부사장으로부터 바통 이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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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이시연 효성 인도법인장이 인도 내 한상(韓商)을 대표하는 한국상공회의소(코참·KOCHAM) 인도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KOCHAM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상들의 구심점으로 이 법인장은 향후 한국-인도 양국 간 무역을 촉진하고, 협력 및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며 한국 기업들의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임 회장은 김언수 현대자동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겸 인도권역 본부장(부사장)이었다.
31일(현지시간) 이 법인장은 지난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KOCHAM 2025 연례총회'에서 회장직에 오르며 "인도의 경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인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모든 회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36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평가받는다. 서울대학교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의 주요 기업들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과 영어, 독일어, 중국어 등 어학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미국, 독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삼양, 효성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으며 경영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이 법인장은 이후 2006년 효성에 합류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나타냈으며, 2020년부터는 효성 인도법인장으로서 인도 시장에서 효성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효성 인도는 현재 약 1만7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110억달러(약 1618억원)에 달한다.
KOCHAM은 이 법인장이 회장으로서 한국과 인도 간의 경제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 간 협력과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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