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연휴 생긴 피부트러블 어떻게 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23 10:16

수정 2009.01.23 10:44


<다양한 자료 사진 올려 놓았습니다. 그것을 같고 시각물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설 연휴를 보내고나서 일상의 리듬이 깨져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특히 피부는 신체 리듬과 균형을 고스란히 반영하기 때문에 연휴 동안 장시간의 운전, 폭식, 음주, 밤샘이 이어지면 각종 피부 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후 피부관리에 대해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에게 들어본다.

■명절 운전시 피부에 신경쓰세요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비행기를 타면 ‘피부 보습’에 신경써야 한다.

대기가 사계절중 가장 건조한 겨울철 자동차와 비행기 안은 더 건조하기 때문이다. 이땐 물을 수시로 마시고 수분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려 피부가 당기지 않도록 한다.운전 후에는 충분한 수면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 로션이나 천연 재료를 이용한 간단한 보습팩도 도움이 된다.

연휴동안 가족, 친지들과 모여 밤샘 고스톱과 음주 등으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과음 후엔 평소에 없던 뾰루지가 잘 생긴다.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생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에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갑자기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취침과 기상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상태가 더욱 악화된다. 여드름이 생겼을 때 가장 간단하게 응급처치를 하는 방법은 냉찜질이다. 이 방법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지선의 활동을 둔화시키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특히 여드름은 손으로 짜지 말아야 한다. 대신 항염 연고를 하루 2∼3번 발라주고, 그래도 가라않지 않을 경우 피부과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음식 만들 때 주부습진 주의하세요

주방일을 하는 주부의 손은 늘 마를 틈이 없다. 특히 추석 등의 명절에는 손님맞이와 제사준비로 주부의 손은 더욱 바빠진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주부습진’이다.

피부 표면에는 지방질로 이루어진 얇은 보호막이 있다. 과다한 세제나 비누 성분은 이를 파괴해 손을 건조하게 만든다. 손가락 끝과 손톱 주변 피부가 얇아지거나 갈라진다. 증상이 심하면 빨개지면서 갈라진다. 가려울 수도 있고, 아픈 경우도 종종 있다. 처음에는 손가락 끝에만 나타나다 차츰 손가락 전체, 손바닥, 손목, 손등으로 번진다. 대체로 어릴 때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던 사람들이 더 고생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에는 항소염제가 섞인 국소 스테로이드크림이나 연고제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된다. 심한 경우에는 내복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서 증상을 빨리 가라앉혀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에 물이나 세제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고무제품, 향료, 금속 등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런 것들도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손에 물이 닿은 후에는 반드시 피부 보호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고무장갑은 사용후 반드시 속까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려야 한다. 고무장갑 안에는 면장갑을 넣어 사용하는 것도 좋다. 만질 때에는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위생용 비닐장갑을 사용한다.

■입주위에 돋아난 구주위염

연일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유독 인중이나 턱, 입주위에만 발진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구주위염이라 하는데 주로 20∼40대의 여성들은 생리전후에 심하다고 호소한다. 남성들은 과로와 과음, 스트레스가 심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피지가 뾰족 나오기도 하고 농이 잡히거나 각질이 자꾸 일어나고 곪아 화장을 하기도 어려워진다. 구주위염은 한번 생기면 좋아졌다가도 다시 쉽게 재발해 장기화 되는 피부질환으로 처음 났을 때부터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구주위염의 치료는 일단 여드름 치료와 같아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항생제를 복용하고 피지제거제와 물약을 바른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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