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올해 '탑건(Top Gun)'에 공군 제19전투비행단 김태석 소령(36·사진)을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소령은 지난 10월 '2013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1000점 만점에 995점을 받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김 소령은 2002년 공사 50기로 임관해 제18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기를 조종하다 2007년 KF-16으로 기종을 전환, 지금은 제19전투비행단 159전투비행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KF-16 1148시간을 포함해 총 1667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김 소령은 미국 전자전참모교육 등 각종 교육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으며 내년에는 무기체계 석사학위를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 소령은 "최강 전투력의 핵심은 조종사뿐만 아니라 정비사를 비롯한 모든 요원들이 하나가 될 때 발휘된다"면서 "'탑건'의 영광도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땀흘린 대대 조종사와 정비사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종합 우수 조종사에는 제11전투비행단 110전투비행대대 강지규 소령(공사 50기·주기종 F-15K) 등 4명이 뽑혔으며 종합 최우수 대대에는 제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 등 4개 대대가 선정됐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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