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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케이블 트레이 '석영엔터프라이즈', 진영에스텍 품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6 15:26

수정 2020.10.16 15:26

매각가 20억 규모…관계인집회 통해 최종 결정
[파이낸셜뉴스] 케이블 트레이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석영엔터프라이즈'가 시스템 찬넬 업체 '진영에스텍'에 인수된다. 진영에스텍의 기존 사업 부문 중 '케이블 트레이'가 있는 만큼 규모 및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석영엔터프라이즈 매각주관사인 현대회계법인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진영에스텍을 선정했다. 매각 규모는 20억원 수준이다.

진영에스텍에 매각하는 것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은 담보권자의 75% 이상, 일반회생채권자의 동의율 66.7% 이상을 확보해야 인가된다.
관계인집회는 오는 11월 13일에 열린다.

석영엔터프라이즈는 1993년에 설립된 케이블 트레이 제조 및 판매업체다. 케이블 트레이는 전력 케이블 및 통신 케이블 등을 시공할 때 사용되는 설비구조물이다. 천정 또는 벽체에 케이블 지지 목적이다. 구조물과 각종 장치와 간섭 방지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케이블 손상 등에 따른 화재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에 트레이 자체의 무게가 가볍고 고강도 구조로 조립부가 견고해야 한다. 설치가 용이하고 내진성 등 기술적 요소가 필요하다.

이 산업의 연간 매출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민수가 약 80%다. 제조업체는 약 80여개로, 상위 5개사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3분 1을 차지한다.

석영엔터프라이즈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4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꾸준히 내던 탄탄한 기업였다.
2016년에는 연매출 약 157억원을 달성키도 했다.

하지만 거래처의 파산으로 막대한 금전적 손실과 연대보증 채무로 인한 부동산 가압유 집행 등으로 인해 사세가 급격히 어려워졌다.


문은주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는 "석영엔터프라이즈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독자 기술로 시공이 간편한 슬라이드 체결 방식의 케이블 트레이를 개발, 납품하고 있다"며 "전방 산업인 전기 및 통신공사 전문 건설업체들과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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