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지방흡입 진료 질 향상, 의사와 고객 간 커뮤니케이션 중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3 10:44

수정 2021.04.03 10:44

365mc병원 안재현 병원장
365mc병원 안재현 병원장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재택근무로 체중이 불어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필코 살을 빼겠다는 일념으로 운동하려해도 야외활동 제약으로 마땅치 않고 홈트 역시 살을 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체중이 늘어난 이들이 고민 끝에 선택할 수 있는 게 지방흡입 수술이다.

지방흡입 수술은 과체중 또는 고도비만인들이 미용적인 개선을 기대하며 불필요한 피하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체형교정술이다. 현존하는 비만치료 중 가시적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방법으로 미용수술 중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슴확대 수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시행된다.

팔뚝이나 복부, 허벅지 등의 고민 부위 군살을 빼주어 체형교정에 탁월한 팔방미인이다.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축적돼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적용할 수 있다. 흔히 생각지도 못하는 부위, 즉 얼굴(이중턱)이나 무릎·종아리·발목까지도 지방흡입이 적용될 수 있다. 체형교정은 강력한 체중 감량의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기대가 큰 지방흡입 수술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으려면 집도하는 의사의 경험과 의료 술기가 중요하다. 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캐치하고 몸매의 밸런스에 맞는 수술 계획을 짜는 게 만족도 향상의 키포인트다.

단순히 생각하면 지방흡입은 캐뉼라로 지방세포를 뽑아내는 과정이지만 실제로는 의사의 매우 예민한 감각과 정교한 기술을 요구한다. 피부 표면 밑 지방층에서 골고루 지방을 빼면서 피부를 매끄럽게 유지해야 한다. 지방을 무리하게 흡입할 경우 유착현상 등으로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방흡입은 고객의 상태에 적합한 세심한 대응이 중요한 만큼 의사들은 해부학적 지식은 기본이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섬세한 술기를 연마해야 한다. 결국 이런 의사를 찾아가는 게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의사가 고객과 처음 대면해 상담 및 진료하면서 그 진행상황을 배려깊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수술 못지않게 중요한 의사의 의무다. 의사가 고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때 고객이 만족할만한 성공적인 수술 결과가 나온다.

이에 의료서비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사들도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 수술을 위해 내원한 고객들의 상당수는 외모에서 비롯된 불만족스러움 혹은 콤플렉스 등 여러 가지 고민거리를 끌어안은 채 오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는 사명감을 가지고 상담과정에서부터 진심으로 다가가 고객의 마음까지 돌봐주고 가장 적절한 의료 솔루션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감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닥터 지바고'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바고 프로젝트는 '지=지혜롭게, 바=바른 의료정보를, 고=고객의 눈높이에서 전달한다'는 의미다.

진료의 핵심 목적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의료진의 실제 진료 장면을 녹화 후 전문 컨설팅 기관이 분석해 보고서 형태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빈틈없는 진료 질 향상이 목적이다.

동영상 속에서 드러나는 의료진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을 토대로 의료진이 평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습관이나 화법을 분석해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을 제시한다. 지바고 프로젝트 대상은 서울·인천·대전·부산·대구 등 365mc 네트워크 17개 지점 70여명의 원장들이다.

정확한 의료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마음을 따스하게 헤아리고 공감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초고객만족' 실현 의지가 담겼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원장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미처 몰랐던 자신의 언어습관이나 행동습관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되고 제3자의 시각으로 분석 결과를 체계적으로 볼 수 있어 진료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수술과 시술 능력이 의사에게 중요한 부분이지만 고객을 대하는 진료 자세와 의사의 감성 역시 치료효과를 높이는 마중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닥터 지바고 프로젝트가 365mc 전체 의료진의 초고객만족 마인드를 지향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함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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