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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주·대구 고속道 3곳 개통… "교통혼잡 대폭 개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6 18:06

수정 2022.03.16 18:40

도로公, 올 고속도 3곳 개통 박차
수도권제2순환 조안~양평 구간
광주외곽순환선 연말 준공·개통
대구외곽순환선도 상반기 뚫려
도로 효율성 높이고 주행시간 줄어
수도권·광주·대구 고속道 3곳 개통… "교통혼잡 대폭 개선"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신설 고속도로 3곳 개통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도권과 광주, 대구의 교통혼잡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12월까지 수도권 제2순환망 중 하나인 조안-양평 고속도로 및 광주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준공·개통할 예정이다. 대구외곽순환 고속도로 경우는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와 개통시기를 협의하고 있다. 약 10조원 규모 사업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도 70%를 차지하는 안성-구리 구간 공사에 속도를 내면서 한걸음씩 준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조안-양평 뚫리면 8분 안에 간다

16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준공·개통이 예상되는 고속도로는 3곳이다.
△조안-양평 △광주외곽순환 △대구외곽순환이 대표적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업무에 대해 목적물 중심인 조기개통에서 안전 중심인 적기개통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국민 눈높이 맞는 안전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안-양평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구간이다. 12.7㎞에 이르며 총 사업비는 5251억원이다. 2014년 5월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설계속도(최고안전속도)는 시속 100㎞로 4차로다. 개통 시 조안과 옥천간 주행시간은 17분에서 8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조안-양평은 화도-양평의 2·3공구 구간이다. 전체 구간이 연결되기 위해선 화도-조안(1공구·4.9㎞)이 준공돼야 한다. 화도부터 조안은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조안-양평은 수도권제2순환선의 일부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총 237.1㎞다. 도로공사가 건설하는 재정(110.2㎞) 구간과 민간기업이 건설하는 민자(126.9㎞)구간으로 나뉜다. 조안-양평과 연결되는 민자구간인 포천-화도(28.7㎞)는 2023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포천-화도가 개통돼 조안-양평과 연결되면 수도권 동부를 지나는 세로축 노선이 생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중부내륙선과 서울양양선을 연결해 수도권 동부 교통혼잡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외곽순환선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천동과 동구 상매동을 연결한다. 32.9㎞ 구간으로 2014년 3월 착공해 올 상반기 준공 및 개통될 예정이다. 1조5710억원이 투입됐다. 고속도로 개통 시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중앙선, 중부내륙선, 대구포항선, 대구부산선과 연결된다. 4차로로 기존 45분 걸리던 거리를 24분만에 갈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도심교통량 혼잡을 해소하고 도로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구 혁신신도시, 서부 산업단지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광주외곽순환선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과 전남 장성군 남면 분향리를 잇는 9.7㎞ 구간이다. 2015년 12월 착공해 올해 12월 개통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3632억원이다. 4차로 개통 시 주행시간은 27분에서 6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광주시 도심을 통과하는 차량 우회로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며 "전남내륙 도시와 연계를 통해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세종 고속道 내년 안성-구리 구간 준공

도로공사는 대규모 사업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 장군면-안성시 금광면-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총 거리 128.7㎞, 사업비 9조8966억원 사업이다. 2016년 12월 착공해 2024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안성-구리(72.7㎞)는 지난 1월 기준 61% 공정률을 기록하면서 2023년 준공에 다가서고 있다.
세종-안성(55.9㎞) 구간은 착공을 2019년 12월에 시작해 아직 공정률은 9%다. 서울-세종 개통 시 서울에서 세종을 가는 시간도 현재 153분에서 74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시 경부 및 중부선 교통량 분산으로 혼잡해소, 물류비 절감을 통해 국가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회적 편익은 1년에 8640억원으로 예상하고 일자리 창출도 약 7만1000명, 생산유발 효과도 14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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