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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앞둔 20대 여배우, 해변 바위에서 '요가'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그만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3 10:12

수정 2024.12.03 13:09

태국 해안에서 요가를 하던 한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리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뉴시스
태국 해안에서 요가를 하던 한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리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뉴시스

태국 해안에서 요가를 하던 한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리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뚜오이째)
태국 해안에서 요가를 하던 한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리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뚜오이째)


[파이낸셜뉴스] 여배우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바위에서 요가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배우 카밀라 벨라츠카야(24)가 태국 코사무이 해변에서 요가를 하다가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

이와 함께 카밀라가 파도에 휩쓸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카밀라가 차 트렁크에서 분홍색 요가 매트를 꺼내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해안가 바위에 매트를 깔고 다양한 요가 동작을 수행했다.


이때 갑자기 거대한 파도와 함께 급류가 밀려와 바위 위에 있던 카밀라를 덮쳤다. 바다위에는 카밀라의 분홍색 요가 매트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조대는 15분 만에 도착했지만 카밀라는 이미 물살에 휩쓸려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카밀라의 시신은 이후 며칠 뒤 같은 해안에 있는 호텔 근처에서 발견됐다.

그는 내달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와 태국으로 휴가를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카밀라의 약혼자 아노킨은 실종 직후 "약혼녀가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는 결혼식 사진도 찍었고 며칠 후에 결혼할 예정이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대해 사무이 구조 센터의 책임자인 차이야폰 수프라세르트는 "우리는 사고가 일어난 장소와 같은 위험 지역에서의 수영 금지를 나타내는 빨간 깃발로 관광객들에게 끊임없이 경고한다"며 "사고 현장은 수영장이 아니라 경치를 감상하는 전망대였고, 피해자는 예상치 못한 파도에 대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 이후 해당 지자체는 전망대 아래 바위 지역 접근을 차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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