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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글로벌성장기반펀드[이런 펀드 어때요?]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2 12:45

수정 2024.12.22 12:45


KCGI글로벌성장기반펀드 수익률
(%, 18일 Ae클래스 기준, 설정일 2018년 2월 28일)
구분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3년 5년 설정 이후
수익률 5.96 17.97 5.76 22.26 7.18 39.65 65.71
벤치마크 1.96 4.76 8.85 11.93 13.2 10.03 21.41

[파이낸셜뉴스] KCGI글로벌성장기반증권자투자신탁 펀드는 미국 테크기업 기술 패권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4차산업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중형 성장주에 집중 투자해서다. 현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로 대표되는 초대형주에도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22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18일 Ae클래스 기준 KCGI글로벌성장기반펀드의 1년 수익률은 22.26%다. 벤치마크(BM)인 MSCI AC World Index(USD) 11.93%를 10.33%p 웃도는 수준이다.
기간별로 1개월 5.96%, 3개월 17.97%, 6개월 5.76%, 3년 7.18%, 5년 39.65%, 설정일 2018년 2월 28일 이후 65.71%로 벤치마크 21.41%를 44.3%p 상회했다.

이같은 수익률은 30개 내외 종목에 집중투자해 초과수익률을 추구한 결과다.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은 소수의 종목에 집중투자하고, 지수 구성 종목들과 다른 기업들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초과수익률을 추구한다.

고령화, 기술발전 등 구조적인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을 선정한 것도 주효했다. 빅테크의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부품·설비를 제공하는 기업가치가 올라가면서다.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자본지출 비율 기준 빅테크의 투자는 2020년 9.1%에서 2025년 13.5%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1월 30일 기준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엔비디아(4.11%), 트레이드 데스크(4.03%), 테슬라(3.96%),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3.92%),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3.90%), 넷플릭스(3.88%), TSMC(3.85%), 다나허(3.79%), 코스트코 홀세일(3.70%), 프로그레시브 코퍼레이션(3.68%) 등이다.

단기 조정이나 약세장 진입 지표를 종합적으로 관찰해 현금 확대 등 전술적 운용 전략도 이행한다. 성장주 중심 투자는 변동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20~30%의 주가 조정이 발생해서다. 자체 계량모델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분석하고, 조정 구간에는 시장지표와 산업, 기업데이터를 면밀하게 관찰한다는 설명이다.

강영수 KCGI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인프라 시설들이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 통신장비, 클라우드 서비스, 전력망 등의 인프라를 갖춰줘야 한다. 이러한 인프라 기업 중에서 기술적 경쟁우위를 갖춘 선도기업을 선정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NVDA)는 AI(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생태계 지배, 팔란티어(PLTR)는 미국 국방부 등 민감 데이터분석용 AI소프트웨어 플랫폼, 트레이드데스크(TTD)는 유저 타겟 광고 등 마케팅 기술 플랫폼, 고대디(GDDY)는 B2B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 플랫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함에 따라 '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으로 대표되는 미국 중심의 인프라(공급망) 재편 및 국세 정세에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패권을 위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AI를 산업에 적용하려는 시도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수혜를 보는 기업들이 추가로 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성장펀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수혜를 받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중심의 경쟁우위를 기반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에 집중투자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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