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뒤끝 작열, 볼튼, 폼페이오 등에 이어 경호 지원 철회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해 미 정부가 제공하던 경호 서비스를 철회했다.
CNN은 24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공적인 역할로 인해 지속적 위협에 직면해 있는 파우치는 이제 자신이 직접 개인 경호원을 고용해 안전을 지켜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임기 중 자신 밑에서 일했던 관리들에 대한 보복을 계속하고 있다. 존 볼튼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에 대한 경호 지원도 철회했다.
파우치나 볼튼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부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냐는 CNN의 질문에 트럼프는 아니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24일 노스캐롤라이나의 폭풍 피해 현장을 둘러보면서 "정부를 위해 일할 때 어느 순간 경호 서비스가 사라질 수 있다. 누구든 경호 서비스를 영원히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전 파우치에 대해 선제적 사면을 한 것에 대해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파우치는 수십년 동안 정부에서 근무했으며, 38년 동안 국내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였다.
파우치는 많은 극우파 사람들의 표적이 됐다. 그는 지난 여름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살해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명 인사들이 그를 코로나19 음모론과 연결시키려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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