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日 눈축제서 5만명 찾은 K라면 팝업스토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3 14:48

수정 2025.02.13 14:48

지난 1월 서울 청계천변에서 열린 빛초롱 축제에 농심 너구리 캐릭터 조형물이 장식돼어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지난 1월 서울 청계천변에서 열린 빛초롱 축제에 농심 너구리 캐릭터 조형물이 장식돼어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농심이 대표 브랜드 신라면과 관련 제품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팝업스토어 운영, 지역 축제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농심은 올 겨울에만 국내에서 서울 청계천 빛초롱 축제, 그리고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 참여해 고객들과 만났다.

13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농심은 앞서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삿포로시와 협업을 통해 눈축제 기간에 '신라면 스마일링크 삿포로' 스케이트장을 운영했다. 사전 예약시 2500엔, 현장 기준 3000엔의 유료 행사였음에도 매일 3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신라면 조형물이 설치된 아이스링크 내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별도로 신라면 무료 시식이 가능한 부스도 만들어서 운영했다.

신라면 무료 부스에는 연일 줄이 이어졌고, 양말 등 관련 굿즈 등도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농심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약 5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며 "축제는 일본 현지, 외국인들 모두에게 반응이 좋았다. SNS, 유튜브에도 많이 소개되며 대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독자 약 60만 채널을 보유한 '박가네'는 축제 기간 현장을 다녀간 영상을 올렸고 해당 영상은 현재 4일만에 조회수 42만회를 기록 중이다.

박가네 채널을 운영하는 박준식씨는 영상에서 "현재 일본의 거의 모든 편의점과 마트에서 신라면을 볼 수 있다"며 신라면의 현지 인기를 전한 뒤에 "한국 드라마,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대상이 아닌 홋카이도 눈축제 다수를 상대로 한 신라면 축제가 이렇게 흥행한 것은 놀랍다"는 취지로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현지에서 삿포로 눈축제에 참가한 농심 스케이트장 무료 시식회에 대한 유튜브 화면. 유튜브 박가네 채널 캡처
일본 현지에서 삿포로 눈축제에 참가한 농심 스케이트장 무료 시식회에 대한 유튜브 화면. 유튜브 박가네 채널 캡처

농심은 앞서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49일간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된 '2024 서울빛초롱축제'에도 참여했다. 농심 너구리 캐릭터를 활용한 초대형 등불, 라면 놀이 등산 등 다양한 등불 조형물과 농심의 제품 및 브랜드를 홍보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빛초롱축제에는 총 328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농심은 앞서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에펠탑, 스포츠 경기장 등 주요 거점에 위치한 까르푸 매장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진행했다. 또 유럽 고객 확보를 위해 파리 현지에서 열린 ‘코리아 엑스포 2024’ 박람회와 ‘케이 스트리트 페스티벌’에 연이어 참가해 농심 테마 부스를 운영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라면 축제인 '구미라면축제'외에도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 광주 충장 축제, 함평 나비 축제, 안성맞춤 바우덕이 축제, 영종세계음식축제, 송도 맥주 축제 등에 제품협찬 등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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