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시민이 주인'되는 대구FC, 구단 운영 개선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3 15:10

수정 2025.02.13 15:10

선진 유스 시스템 도입 통한 전력 강화 및 비용 절감
팀 스토어 확장, 광고 유치, 입장권 정책 개선 등 신규 수입원 발굴
대구FC 홈 경기장 대구iM뱅크PARK. 대구FC 제공
대구FC 홈 경기장 대구iM뱅크PARK. 대구FC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시민이 주인'되는 대구FC가 구단 운영을 확 개선한다.

대구시가 시민구단인 대구FC의 경기력 향상과 안정적 구단 운영을 위한 '대구FC 구단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대구FC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극적인 상황에서 K리그1에 잔류가 결정된 후 시민구단이자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FC바르셀로나처럼 구단을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에서 마련하게 됐다.

이를 위해 시는 대구FC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주재원이 포함된 관계 전문가 워킹 그룹을 구성하고, FC바르셀로나 구단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 대구FC 구단 운영에 접목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FC도 FC바르셀로나처럼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대구FC가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개선 방안은 우선 선진 유스 시스템 도입을 통한 전력 강화와 비용 절감 등 선순환 구조 확립이다.

FC바르셀로나의 선진 유스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1, 2군 선수 간 경쟁 체제를 확립하고 홈 그로운(homegrown) 제도 등을 활용한 유망 선수 조기 발굴로 영입 비용 절감→이적 수입 확대→우수 선수 영입→전력 강화→성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단 운영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시민 250만 명의 1%인 2만5000명을 엔시오(엔젤과 소시오의 합성으로 소액 후원자를 의미) 회원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30억원을 목표로 구단 재정의 안정화를 꾀한다.

시민들의 대구FC 후원 참가 확대를 위해 회원들에게 지역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가입 회원 대상 기념품(배지 등) 제공, 후원업체 이용 시 할인 혜택 등 회원제 운영을 통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신규 수입원 발굴로 재정 수입을 확대((연 10억원)한다.

시는 △고향사랑지정기부제 도입(대구FC유스클럽 지원사업) △팀 스토어 확장 및 굿즈 상품 개발 판매 △SNS, 유튜브 광고, 구장 내 전광판 신규 광고 유치 △입장권 정책 다양화(스카이 패스 확대, 테이블석 명칭권 판매 등)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개선안을 토대로 2030년까지 40억원 이상 재정 증대를 목표로 매년 1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전력 강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구FC와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