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대학생·골프유망주…폭풍성장 '아빠! 어디가?' 아이들 눈길 [N이슈]

배우 성동일(가운데)과 아들 성준, 성율(오른쪽) ⓒ News1

ENA 내 아이의 사생활 포스터

배우 성동일 / 배우 류진 유튜브

가수 윤민수 아들 윤후, 배우 이종혁 아들 이준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아빠! 어디가?'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이들이 폭풍 성장했다. 2010년대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는 연예인 아빠와 자녀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2013년 1월부터 1년여 간 방영된 시즌1 출연자들인 방송인 김성주와 아들 김민국, 가수 윤민수와 아들 윤후, 배우 성동일과 아들 성준, 전 축구선수 송종국과 딸 송지아, 연기자 이종혁과 아들 이준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아빠와 함께 높은 인기를 누린 아이들은 '아빠! 어디가?'의 종영 이후에도 꾸준히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근황을 알릴 때마다 많은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도 송지아와 성준의 근황이 공개되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3회는 골프 유망주로 성장한 지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민 조카'로 사랑받았던 2007년 6월생 송지아는 만 17세의 골프 유망주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고, 벌크업을 위해 분유까지 먹는 송지아의 분주한 아침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재 주니어에서 프로턴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는 송지아는 매 순간 골프 생각뿐이었다. 지금 사용하는 골프채가 닳아서 엄마가 바꿔준다고 해도, 한쪽을 잃어버린 무선 이어폰을 새로 사준다고 해도 오로지 "그 돈이면 라운드를 한 번 더 돈다"고 골프 이야기만 했다.

송지아는 "우리 집 기둥뿌리 내가 다 뽑아 먹는다고 하는데, 그런 거 보면 책임이 막중해진다"고 남다른 책임감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송지아는 "엄마가 골프 전지훈련 때문에 건강 보험도 해지했다고 해서, 그 말을 듣고 많이 울었다, '지금까지 더 열심히 안 하고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엄마가 지아 엄마가 아닌 박연수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엄마에게 가지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귀엽고 해맑은 꼬마에서 자신의 꿈을 찾은 골프 유망주로 성장한 근황, 가족의 노력을 생각하며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는 송지아의 모습에 엄마 박연수는 물론, 스튜디오의 '어른'들도 함께 울컥했다.

이에 앞서 최근 성동일도 아들인 2006년 6월생 성준은 한양대 공대에 진학한 근황을 알렸다. 지난 17일 '아빠! 어디가?' 시즌2에 함께 출연한 배우 류진의 유튜브 채널 '가장 (멋진) 류진'을 통해서다. 류진은 아들이 고3이어서 힘들다면서 성동일의 아들 준이 대학에 진학했다고 했다. 성동일은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독립이다, 내쫓아야 한다"라면서 "준이는 대치동에서 알바한다, 월급 받은 걸로 이번에도 여수 다녀오고 그러더라"고 했다.

류진이 성동일과 성준이 모두 공학을 전공했다고 하자, 성동일은 "(준이는) 나하고는 다른 애다, 준이도 그렇고 (딸) 빈이한테도 '너 이거 해라' 말해본 적이 없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다, (시켰다가) 나중에 나 원망하면 어떡할 거냐, 대신 조건은 아빠가 벌어서 네가 원하는 거 해줄 테니까 후회는 하지 말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이는 수학적으로 머리가 타고나서 그거(공학) 말고는 할 게 없다"라고 했다. 정확한 학과를 묻자 "과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성준은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공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빠 성준과 함께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성빈 양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현대무용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민수 아들인 2006년 11월생 윤후, 김성주 아들인 2004년 10월생 김민국은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지난해 7월 윤민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후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 진학한 사실을 알리면서 "가문의 영광"라고 했다. 이후 윤후가 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은 모습이 윤민수 등 가족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되어, 또 한 번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3년에는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이 미국 뉴욕대학교에 진학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김민국은 뉴욕대학교의 단과 대학 중 하나인 티시 예술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 김성주와 함께 시상자로 등장, 폭풍 성장한 모습과 능숙한 진행으로도 화제가 됐다.

배우 이종혁의 아들인 2007년 10월 이준수는 지난 2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194㎝의 큰 키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준수는 현재 고양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