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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핵융합 핵심 품목 조달약정 체결… 총수주 1.6조 달성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7 10:27

수정 2025.03.27 10:27

정기정 ITER한국사업단장(오른쪽)과 피에트로 바라바스키 ITER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정기정 ITER한국사업단장(오른쪽)과 피에트로 바라바스키 ITER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을 위해 우리나라가 담당하는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을 조달하는 약정을 지난 26일 ITER 기구와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중수소 SDS는 ITER 장치의 연료 주기 시스템을 구성하는 품목이다. 우리나라가 ITER 기구에 조달해야 하는 9개 조달 품목 중 마지막 핵심 품목이다. 2027년까지 최종 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제작해 조달할 계획이다.

삼중수소 SDS는 핵융합의 연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급하기 위하여 설계된 시스템이다.

안전한 연료 저장과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된다.

이번 조달약정을 통해 한국 주도 하에 ITER 핵심 장치를 최종 설계·제작하는 과정에서 ITER 핵융합 연료주기 시스템 완성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은 2003년 ITER 가입 이후 현재까지 ITER 공동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한국 기업 등은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조달 수주액을 달성했다.
한국은 할당된 초전도 도체, 진공용기, 열차폐체 등 총 9개 핵심 장치 및 부품 개발·제작에 약 8300억원을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국내 산업체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ITER 기구 및 타 회원국으로부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약 7700억원의 추가 해외 수주 실적도 달성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ITER 참여 과정에서 획득한 연구자들의 연구개발 성과와 국내 기업들의 제작 역량은 핵융합에너지 확보 경쟁이 격화되는 글로벌 환경에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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