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회사 간 협업으로 상품·서비스 제공, 인지도 강화 주력
충청·전라 지역 점포 신설 추진, 고객 기반 전국 확대
충청·전라 지역 점포 신설 추진, 고객 기반 전국 확대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무엇보다 올해는 실적의 회복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중장기 성장의 기초를 다지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취임 2년차를 맞은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년간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등 시중금융그룹으로의 탈바꿈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다"면서 "앞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이에 걸맞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그룹이 설정하고 있는 밸류업 계획이나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의 비전을 실현해나가기 위한 기반이 되는 것은 결국 가시적인 재무 실적이다"면서 "실적이 바탕이 돼야 거기서 발생한 이익 잉여금을 통해 자본 비율도 개선하고,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의 밸류업 활동이 가능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 업체들에 비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려면 고객과의 접점에서 차별화 뿐만 아니라 본부 부서의 역할 또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게 기획 중심, 시스템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 캐피탈 등 금융자회사 간 협업 또한 기존의 형식적인 시너지를 넘어 실질적으로 고객 관점에서 효용이 있는 상품과 서비스 기반의 시너지를 추진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지난 26일 지주사 사명을 변경한 데 따라 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그는 "수도권에서는 아직 iM금융그룹 인지도가 낮은 만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소통을 확대하고, 자체 제작 물품 등의 색상을 브랜드 대표 색상인 '민트'(하늘색과 연두색의 중간)로 통일하는 '컬러 마케팅' 등을 시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시중금융그룹으로 전환한 지 1년 밖에 안됐지만 빠른 변화를 이뤄가고 있다"면서 "iM뱅크 영업기반의 경우 기업영업 전문가(PRM) 제도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디지털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등에서 가계금융 고객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수익성 강화와 건전성 관리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힌 황 회장은 "지역민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대구경북에 뿌리를 둔 대표 금융기관으로의 역할도 잊지 않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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