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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 기반 반도체 성장 가속화
누적 R&D 1500억 투자
흑자전환·주주환원 기반 마련 추진
누적 R&D 1500억 투자
흑자전환·주주환원 기반 마련 추진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반도체 전문기업 넥스트칩이 수익구조 개선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넥스트칩은 3월 31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오는 2027년까지 매출을 현재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고 수익 구조를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공시했다. 자율주행 반도체 분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우선 넥스트칩은 핵심 경쟁력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영상처리·인식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을 확대 중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APACHE(아파치)' 시리즈 칩셋을 기반으로 '레벨3' 이상 자율주행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매출 성장 발판이 될 기술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누적 1500억원 이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고성능 영상처리프로세서(ISP), 영상전송기술(AHD), 실시간 인식용 인공지능(AI) SoC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3-in-1' 영상처리 칩셋은 이미지센서와 ISP, AHD 기능을 단일 반도체에 통합하면서 카메라모듈 소형화·고성능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매출 성장을 견인할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넥스트칩은 지난 26일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창사 이래 최초로 주주 대상 IR를 실시하고 경영 현황과 향후 전략을 상세히 공유했다. 김경수 대표는 'APACHE 5' 및 'APACHE 6' 시리즈 글로벌 공급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직접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회사 기술력과 수익성 개선 전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한 넥스트칩은 ADAS 분야 외에도 '퓨전 앤 엣지(Fusion & Edge)' 분야로의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협동로봇과 드론, 스마트시티, 산업자동화 등 다양한 차세대 응용 시장에 대응하는 영상인식·센서 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공급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공시는 주주들에게 기술특례상장한 기술 기업인 넥스트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것"이라며 "아직은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하는 시기로 적자가 이어지지만 구조적 매출 성장을 통해 이익 창출 구간으로 진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안정적 이익잉여금 창출 시기에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에서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트칩은 연중 IR(Investor Relations) 미팅과 콘퍼런스콜,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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