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특급 출시 1년
성남 제외 30개 모든 시·군 확대
회원 60만명·누적 주문 347만건
화성 160억·수원 100억·파주 90억
민간배달앱 독과점 해소에 기여
지역화폐 사용으로 시너지 효과
성남 제외 30개 모든 시·군 확대
회원 60만명·누적 주문 347만건
화성 160억·수원 100억·파주 90억
민간배달앱 독과점 해소에 기여
지역화폐 사용으로 시너지 효과
배달특급은 단 1% 낮은 수수료를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와 더불어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달특급 1년, 누적거래 900억 돌파
7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배달특급 출시 1주년을 맞은 지난 1일 기준, 누적 거래액이 9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1일 화성·오산·파주 3개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배달특급은 현재 도내 30개 시·군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며 민간배달앱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 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한 뒤 올해 8월 5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11월 7일 800억원까지 돌파했다.
단일 지역 기준으로 화성은 누적 거래액 150억원, 수원은 100억원을 돌파하고 용인은 일간 기준 최고 매출인 1억6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배달특급에는 도내 4만3250개 가맹점이 입점해 약 60만명 회원이 이용하고 있으며, 착한소비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누적 주문은 347만건을 넘어섰다.
■화성 160억 등 '지역경제 활성화'
출시 1주년을 맞은 배달특급은 소상공인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배달특급 시범지역에 포함됐던 화성시는 이미 누적 거래액이 160억원을 돌파하면서 가장 많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수원시도 100억원 누적 거래액을 기록하며 100만 인구 도시의 저력을 톡톡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파주시 역시 약 90억원 거래액을 기록하며 세 번째 1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누적거래 1위를 차지한 화성시 서철모 시장은 "화성시는 다회용기 시범사업 등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에 이어, 최초 누적거래액 150억원 돌파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이는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배달특급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적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거래액을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곳도 있다.
연천군은 인구 4만2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미 누적 거래액 20억원을 넘기면서 무려 1인당 결제액 4만7000원가량을 기록 중이다.
■지역화폐 결제 가능 '용인시 70% 용인와이페이 사용'
배달특급은 서비스 시작부터 지역화폐와 연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재난지원금 등이 지역화폐로 지급되면서, 배달특급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배달특급 서비스 전까지 경기지역화폐는 온라인에서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배달특급이라는 온라인 사용처가 생기면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확대됐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시민들은 '용인 배달특급'을 이용하면서 결제수단으로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를 70% 가량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4일 서비스를 시작한 용인배달특급의 가맹점수는 3052곳으로, 올해 목표 2600곳 대비 17%를 초과 달성했다. 또 4개월여 만에 매출 누계액도 66억1100여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용인와이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이 47억2300여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 넘는다.
현재 배달특급은 성남시를 제외한 경기도 30개 시·군 모두가 참여를 완료한 상태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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