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S 혁신상 292개社 중 韓기업 129곳.. 지난해 이어 올해도 '최다 수상국' 올라[미리보는 CES 2025]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9 18:33

수정 2024.12.29 18:33

이지스자산운용이 만든 상업용 오피스 운영시스템인 '탭 & 컨트롤룸'이 CES 2025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각사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이 만든 상업용 오피스 운영시스템인 '탭 & 컨트롤룸'이 CES 2025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각사 제공

CES 2025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혁신상을 받은 리솔 수면관리 기기 '슬리피솔 라이트' 각사 제공
CES 2025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혁신상을 받은 리솔 수면관리 기기 '슬리피솔 라이트' 각사 제공

우리나라 기업들이 소비자가전전시회(CES)의 혁신상을 휩쓸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CES 혁신상은 주최사인 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이 뛰어난 기술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해 처음 출시된 제품만 받을 수 있다.

29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발표한 1차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CES 혁신상' 수상기업(292개) 중 한국 기업이 129개로 가장 많은 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다 수상국으로 등극하게 된다.



129개사가 165개 상을 받아 기업 수 기준으로는 전체 44.2%, 혁신상 수 기준으로는 46.1%를 차지했다. 최종 결과는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CES 전시회 개막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출품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총수상기업은 292개로 한국 기업이 약 44%를 차지한다.

최고 혁신상은 전체 19곳 중 7개가 한국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발굴·육성하는 C랩 스타트업 중 '고스트패스'는 '온디바이스 생체인증 결제솔루션'으로 CES 2025 핀테크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원격 인증 및 결제를 지원하는 기술이다. 한양대 연구팀이 개발한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이명 치료기기 역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한국 기업은 또 스마트시티, 인간안보, 핀테크, 드론, 메타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도 과반을 차지했다.

이색 수상작으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준공한 상업용 오피스 운영시스템인 '탭 & 컨트롤룸'이 CES 2025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런 운용시스템이 혁신상을 받는 건 처음이다.

텐마인즈, 리솔, 에이슬립 등 국내 슬립테크(수면기술) 기업도 혁신상을 받았다. 주로 AI를 수면기술에 적용해 숙면을 돕는 기술이다. 농업기업 대동의 AI 식물 재배기도 혁신상을 받았다. 작물별 생육상태를 분석해 수확 시기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기존 재배기와 차별화된 특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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