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3일 중기중앙회서 '25년 설명절 온누리상품권 판매현황' 발표
상품권 총 판매액 1조267억원...디지털상품권이 8393억원, 전체 82%
온라인 전통시장관 결제액 54억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사용자 463만명
"사용자 확대 위히 골목형상점가 지정 늘리고, 가맹점 확충할 것"
상품권 총 판매액 1조267억원...디지털상품권이 8393억원, 전체 82%
온라인 전통시장관 결제액 54억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사용자 463만명
"사용자 확대 위히 골목형상점가 지정 늘리고, 가맹점 확충할 것"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온누리상품권 디지털화와 설명절 특별판매 행사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판매액과 사용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중기부는 오는 3월 디지털상품권 통합 앱 출시를 통해 상품권 활용 촉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설 명절 온누리상품권 판매현황과 향후 정책방향'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설 명절이 포함된 지난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 및 환급 등 소비촉진 행사 결과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활용 확대 등 온누리상품권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품권 판매액, 전년 동기 대비 129.53% 증가
중기부는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물가부담을 덜고, 전통시장 등에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빅4 이벤트'를 시행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카드형 및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구매 할인율 상향과 디지털상품권 결제 시 환급, 온라인 전통시장관 할인쿠폰 지급, 디지털상품권 사용자 추첨 등이다.
그 결과 실제 상품권 판매액과 가맹점에서의 상품권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판매액은 지류 및 디지털상품권을 포함한 총 판매액이 1조267억원이었다. 이중 디지털상품권 판매액은 8393억원으로 전체 판매의 82%를 차지했다.
지난해 설날이 포함된 동일기간 총 판매액과 비교하면 5794억원, 디지털상품권 판매액 대비 7377억원 증가해 디지털상품권 위주로 판매액이 늘었다.
전통시장 등의 가맹점에서 상품권 사용도 작년 대비 상승했다. 설 포함 한 달간 상품권 총 사용액은 5286억원으로, 이중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은 총 사용액의 약 71%인 3733억원이었다.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총 사용액은 1815억원,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은 2770억원 증가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온누리상품권 구매가 실제 소비로 이어진 데는 디지털상품권 할인판매와 함께, 결제 시 디지털상품권을 1인당 2만원 한도 내에서 15% 환급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환급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지난 한 달간 3회차까지 총 111억원이 지급됐다. 4회차 환급액 52억원은 3월 1일 이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디지털상품권 결제액은 한 달간 54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74억원의 73%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사용자는 463만명(카드형 225만명, 모바일 238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80만명이 증가했다.
중기부, 통합 앱 내 新기능 도입..."정책 역량 집중할 것"
중기부는 이번 설 기간 온누리상품권 판매 및 사용에서 나타난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상품권의 활용 촉진을 위한 정책적 역량 집중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오는 3월 1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이 통합될 경우, 앱 내에서 카드형·모바일 상품권 중 선택해 결제가 가능해진다. 가맹점 검색 후 네비게이션 길 찾기 기능, 고령자를 위한 큰 글씨 모드도 지원한다.
또한 통합 앱에는 상품권 충전금액 부족 시 자동충전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맹점에서 구입하려는 물품의 가격이 충전된 상품권 금액보다 클 때, 상품권으로 결제되지 않고 카드 신용구매로 결제돼 겪는 불편을 줄이려는 취지다.
아울러 카드형 상품권으로 등록할 수 있는 카드가 기존 8개에서 '우리카드'가 추가돼 9개로 확대되며, 디지털상품권 사용 시 불편사항을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챗봇 상담 기능도 도입한다.
다만 통합앱 출시 준비를 위해 오는 15일 00시부터 28일 24시까지 기존 카드형 및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앱의 모든 기능이 중단된다.
사용자 확대를 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늘리고, 디지털상품권 가맹점 확충에도 힘쓴다. 거주지나 직장 주변의 소규모 상권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골목형상점가를 누적 60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정권한이 있는 지자체와 협력, 관련 조례의 제·개정을 추진한다.
또한 통합 앱에는 결제금액에 대한 음성안내, 매출내역 및 정산 관리 기능이 추가된다. 가맹점주가 디지털상품권 사용시 불편사항을 상담할 수 있는 전담 콜센터 등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가맹점을 신규 등록할 경우 지류상품권, 모바일 상품권, 카드형 상품권 모두를 결제수단으로 취급하도록 개선, 지류 뿐만 아니라 모바일 및 카드형 등 디지털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늘릴 방침이다.
김 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디지털상품권 사용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보다 편리하고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 개선과 사용처 확대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오는 3월 동행축제기간에 소비촉진을 위해 환급행사를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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