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모빌리티…CES 2025에서 본 금융 혁신 트렌드
‘CES 2025’ 금융·핀테크 7대 핵심 기술 키워드 제시
미래 금융 산업 트렌드 “연결성∙결제 인프라∙토큰화∙사이버보안”
‘CES 2025’ 금융·핀테크 7대 핵심 기술 키워드 제시
미래 금융 산업 트렌드 “연결성∙결제 인프라∙토큰화∙사이버보안”

[파이낸셜뉴스] 금융 관점에서의 CES 2025 트렌드를 분석하고, 금융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금융 산업의 대응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13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CES 2025에 참여한 금융·핀테크 기업들의 핵심 기술 및 금융 산업의 미래 변화 방향을 분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산업의 최첨단 기술과 혁신 사례가 주목받았다. 삼정KPMG는 CES 2025에서 확인된 AI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초연결 심화 및 산업 간 융복합 확산이 금융 산업에 미칠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삼정KPMG는 CES 2025에 참가한 금융·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핵심 기술 키워드로 △AI △블록체인 △IoT △사이버보안 △지급결제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았다.
보고서는 향후 금융 산업의 미래를 이끌 네 가지 주요 트렌드를 분석했다.
우선금융과 다른 산업 간 연결성 강화다. 금융과 다른 산업 간의 연결이 점점 강화되면서 금융과 타 산업 생태계의 융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모빌리티(로보택시 등) 산업과의 융복합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차량 내 결제 시스템, 임베디드 금융, UBI 보험(Usage-based insurance) 등 텔레매틱스 기반 금융상품의 부상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현금 없는 사회 및 결제 인프라의 혁신이다. 전 세계적으로 현금 없는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화폐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미래 화폐는 물리적 형태를 벗어나 실시간 온라인 거래·관리되는 디지털 형태로 진화하며, AI 결제 등의 기술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접근성 확대, 거래 과정의 간소화, 낮은 비용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면서 개인화된 금융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토큰화를 통한 금융 기회의 창출이다. 토큰화가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연계자산(RWA) 및 토큰증권(ST) 등을 통해 기존 정형 증권 뿐만 아니라 부동산, 예술품, 원자재 등 실물자산까지 토큰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자산 유동화를 촉진하여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AI 기반 금융 서비스 혁신 및 사이버보안 강화다. 자율 AI 에이전트의 고도화로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주요 분야에서 초자율성, 초개인화, 초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도 데이터를 학습하고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금융 산업의 보안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삼정KPMG AI센터장 이동근 파트너는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금융업계의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금융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업계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 리스크 관리 강화, 산업 간 융합 확대를 통해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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