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YB. (사진=멜론 제공) 2025.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0/202503101122458268_l.jpg)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록 밴드 'YB' 보컬 윤도현이 암 투병을 견뎌낸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뮤직 플랫폼 멜론은 YB가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렉제로' 3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윤도현과 YB 다른 멤버 허준은 지난 6일 공개된 멜론 스테이션 내 동명의 음악방송인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해 30주년을 맞이한 소감과 새 EP 앨범 '오디세이(ODYSSEY)' 를 소개했다.
해당 앨범은 YB가 메탈에 도전한 결과물이다.
윤도현은 "원래 메탈을 정말 좋아하는데, 코로나 시기에 음악을 들을 시간이 많아졌고, 암 투병을 하면서 내면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때 메탈이 가장 큰 힘이 되어줬다.
기존 YB 음악과는 달라 많은 준비를 했다.
윤도현은 "30주년을 맞아 기획한 건 아니었고, 원래 작년에 발매하려던 앨범이었다. 올해 30주년 베스트 앨범도 준비해야 해 일정이 겹치긴 했지만, '더 늦기 전에 메탈을 해보자'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당초 메탈 전문가와 함께 솔로 프로젝트로 준비하려 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는 "멤버들을 설득해 함께하기로 했다. 2년을 준비해 겨우 6곡을 발표했다"고 했다.
YB는 1번 트랙 '보이어리스트(Voyeurist)'를 비롯해 타이틀곡 '오키드(Orchid)', 마지막 트랙 '데이드림(Daydream)', 선공개 곡이자 또 다른 타이틀곡 '리벨리언 (Rebellion)(Feat. Xdinary Heroes)'까지 각 곡의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리벨리언'을 함께 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와의 인연에 대해 윤도현은 "회사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피처링 요청이 왔다. '아이돌 밴드가 메탈을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음악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저에게 요청한 파트가 그로울링이었는데, 과거 대학 축제에서 뽀로로 메탈 버전을 부른 적이 있다. 그걸 보고 부탁한 것 같았다. 코러스 한 소절뿐이라 아쉬웠지만, 결국 공연도 함께했다. 어쩌다 보니 '그로울링 전문가'가 돼 버렸다"며 웃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정말 음악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이제 아이돌 밴드에 대한 편견은 옛날이야기인 것 같다. 이번 협업 덕분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아졌고, SNS에도 외국어 댓글이 부쩍 늘었다. 외국어 공부를 해야 하나 싶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YB는 숨은 명곡으로 사일런트 플래닛(Silent Planet)의 '마인드프레임(Mindframe)', 슬립 토큰(Sleep Token)의 '그래니트(Granite)'을 추천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3월에 쇼케이스 형식의 몸풀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이 메탈이라 해외 공연도 추진 중이다. 동시에 30주년 베스트 앨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멜론은 '트랙제로'를 통해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발표하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국내에 음원을 발표한 적 있는 아티스트가 대상이다. 트랙제로 추천 신곡은 3~4개월 내 발매된 곡 중에 선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