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퇴근하지 못한 '20대 신호수'…노동현장서 안전사고 잇따라(종합)

뉴스1

입력 2025.03.12 17:58

수정 2025.03.12 17:58

11일 오전 9시 40분쯤 광주 남구 진월동의 한 공동주택 신축현장에서 안전펜스가 전도돼 행인 2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현장의 모습.(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1일 오전 9시 40분쯤 광주 남구 진월동의 한 공동주택 신축현장에서 안전펜스가 전도돼 행인 2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현장의 모습.(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3월 들어 광주와 전남 노동현장에서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전남 곡성군 삼기면 조립식 주택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4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55)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다른 작업자 다리 골절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주택 외벽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9시 40분에는 광주 남구 진월동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굴착기 바가지가 비탈면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거리에 설치됐던 안전펜스가 전도돼 지나던 70대 행인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관계 당국은 50대 굴착기 기사가 바가지를 부착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영암의 한 조선소 하청업체에서는 지난 8일 오전 8시 30분쯤 20대 신호수 B 씨가 대형트럭과 공장 벽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당시 B 씨는 선박 블록을 수송하는 50대가 몰던 대형 트럭 뒤에 서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 씨의 사인은 압사로 확인됐다.

같은날 전남 여수에서는 오전 10시 16분쯤 호명동의 한 야산에서 벌목하던 C 씨(73)가 15m 참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관계 당국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사업주를 비롯한 현장관리자 모두의 철저한 안전 의식이 필요하다. 노동자와 사업주 모두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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