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목포 110㎞ 연결...두 지역 6개 시·군과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되도록 협력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전북도를 비롯해 두 지역 6개 시·군이 서해안 철도 건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서해안 철도 국회 정책포럼이 열려 두 지역 광역·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 전문가 등이 전남·북 핵심 교통 인프라로서 사업 추진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포럼은 전남 출신 이개호·서삼석·김원이, 전북 출신 신영대·윤준병·이원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고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박지원·신정훈·문금주 등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서해안 철도 사업은 군산에서 목포까지 110㎞를 연결하는 것으로, 서해안권 경제벨트의 완성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총 4조791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철도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하는데,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을 수립 중이며, 올해 하반기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1부 행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6개 시·군의 시장·군수는 '서해안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에 서명·결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SOC는 국가 균형 발전의 토대다. 지역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SOC 투자가 필수"라며 "그동안 지체됐던 남해안 철도 건설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과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 완공을 향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제는 서해안 철도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행사에 참석한 시장·군수들도 "대한민국의 지역 균형 발전,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해안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부 행사에서는 김진희 연세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는 등 전문가,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서해안 철도 건설의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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