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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역세권 임대주택은 못참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3 09:36

수정 2025.04.03 12:29

직장인, 학생 등 젊은 세대에서 역세권 임대주택 수요 늘어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조감도. 롯데캐슬 제공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조감도. 롯데캐슬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직주근접이 주거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청년안심주택과 같이 역세권 지역에 들어서는 임대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우수한 교통 환경을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어 직장인과 학생 등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진행된 서울주택공사(SH)의 청년안심주택 3차 청약에서 1044가구 공급에 6만3161명이 신청해 평균 6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문정역 마에스트로' 경쟁률은 1473대 1에 달했다.

청년안심주택은 역세권 및 주요 간선도로변에 조성되어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



민간 임대주택 시장에서도 역세권 여부에 따른 청약 경쟁률 차이가 뚜렷하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받은 '양평동 동문 디 이스트'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환승하는 영등포구청역 역세권에 위치해 평균 432.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8월 청약이 진행된 '강동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역시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천호역 인근에 있어 평균 48.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역세권 임대주택의 수요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임대주택은 편리한 교통망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민간주택보다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라며 "특히 역세권 부지가 한정되어 있어 희소성이 높은 만큼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역세권 입지를 갖춘 임대주택이 임차인 모집을 앞둬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4월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일대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의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4층 1개동 전용면적 23~49㎡ 총 269가구 규모로 이중 공공임대(52가구)를 제외한 217가구를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인 데다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우암건설은 4월 서울 용산구 서계동 일원 청년안심주택 '어반허브 서울스테이션'의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20~35㎡ 총 265가구 규모이며 이 중 민간임대 물량 152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4호선, GTX-A, 공항철도가 지나는 서울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종로,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포씨즈는 4월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일원 청년안심주택 '숭인동 동대문 영하우스' 추가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16~43㎡ 총 238가구 규모이며 이번에 추가 모집하는 민간임대 물량은 10가구다. 지하철 1호선, 6호선 동묘앞역 역세권으로 종로,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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