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000만원대 전기차 '르노 조에' 본격 판매

완충시 309㎞ 주행 가능

르노삼성자동차가 모회사의 전기차 르노 조에(사진)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조에는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량이다. 특히 보조금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만큼 르노삼성은 조에를 앞세워 전기차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18일 조에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에는 모회사인 르노의 전기차로 르노삼성이 국내 시장에 수입해 판매한다.

조에는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6000대가 판매됐다. 이번에 한국에 출시한 르노 조에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이며 100㎾급 최신 R245모터가 장착됐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5㎏·m의 성능을 낸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다.

조에의 외관은 르노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미래지향적으로 설계됐다. 내부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앱을 통해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거리 등 원격 차량 상태 확인이 가능하고, 충전과 공조 시스템 작동 등 차량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아울러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 오토매틱 하이빔(AHL) 등 주행 안전을 위한 기능이 모든 트림에 적용됐다.

르노삼성의 전국 460여개 서비스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압 배터리와 관련된 수리가 필요한 경우 전국 125개의 르노삼성 오렌지 레벨 서비스망을 이용할 수 있다.

조에는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의 경우 최저 2809만원, 제주도의 경우 최저 2759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e-mail]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