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업계가 얼음컵에 따라 마시는 여름철 인기 음료인 파우치 음료를 일찌감치 내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넷마블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에 등장하는 캐릭터 쿵야를 소재로 한 파우치 음료 2종을 출시했다. 넷마블 자회사 엠엔비(MNB)의 스핀오프(Spin-off) 브랜드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한 상품으로, 쿵야 초코라떼와 쿵야 멜론에이드다.
파우치 음료는 얼음컵에 넣어 마시는 음료로 보통 3월부터 매출이 서서히 늘기 시작해 여름에 불티나게 팔리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비교적 높은 기온에 이어지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열풍 속 파우치 음료 매출도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이달 1~20일 파우치 음료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도 지난 1일 칸타타 파우치 커피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복숭아와 블루레몬·수박 등 에이드 3종을 선보였다. 이후 다음 달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30∼40종의 파우치 음료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24가 2월에 파우치 음료 판매를 시작한 것은 처음이다. 3월 중순 판매를 개시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 달가량 빠른 것이다.
이마트24는 올해 다양한 맛과 크기의 차별화 파우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달 7일에는 여러 차례 나눠 마실 수 있는 1000mL짜리 대용량 제품도 출시한다.
CU는 전날 자체 파우치 아이스드링크 브랜드 '델라페'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델라페 플러스와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과 공동으로 기획·개발한 '티 베리에이션' 상품이 라인업에 추가돼 23종으로 구성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