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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된 '순돌이' 이건주, 父와 절연 10년 "이유는…"

뉴시스

입력 2025.03.09 12:36

수정 2025.03.09 12:36

[서울=뉴시스] 이건주. (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제공) 2025.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건주. (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제공) 2025.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무속인이 된 배우 이건주가 10년 간 왕래를 끊은 부친과의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이건주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TV 조선 가족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에서 부친과의 관계를 솔직하게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건주는 방송을 앞두고 9일 제작진을 통해 "'아들이 아버지한테 저래도 돼?"라고 아버지에게 싸움을 걸려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되기는 한다"면서도 이렇게 결심했다.

"제가 아버지를 너무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아버지와 절연한 지 10년째이고 여전히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의 아들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건주는 앞서 다른 방송들을 통해 두 살 때부터 할머니와 고모들의 손에 자랐으며, 부모님과는 왕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어디서도 말하지 않았던 부모와 절연한 이유를 처음 공개한다.

부모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만으로도 지쳐있었다는 이건주는 앞서 여러 차례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 제안을 고사했다.

그는 "우선 저는 '아빠하고 나하고' 프로그램에는 절대 출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1부터 애청자였기 때문에 가족과의 관계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와는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에요.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좀 의아했고, 처음에는 출연이 어렵다고 정중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제작진의 설득에 마음이 움직였다 .

이건주는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부모님에 관한 질문을 받는 것만으로도 많이 지쳐있었거든요. 처음에 출연 제안을 거절하고 문득 든 생각이 '어쩌면 이제는 내 가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봐도 되지 않을까?', '내 마음속 부모님에 대한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 하게 됐고, 그런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건주가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한다는 결정에 대해 고모들은 좋아했다고 했다. 다만 그녀들은 한편으로 이건주에 대해 걱정도 했다.

이건주는 "'엄마, 아빠 이야기를 꺼내는 게 많이 아프고 힘들 텐데 괜찮겠어?'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라고요. 고모들에겐 제가 1순위니까 제 마음이 어떨지 그걸 가장 먼저 생각하신 것 같다"면서 "부모님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상처받지는 않을까, 혹시라도 저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까, 그런 부분들을 많이 걱정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필터링되지 않은 순도 100% 제 모습을 보시고 '이건주 참 솔직하고 재미있네?', '이건주가 저런 모습도 있어?' 하고 그냥 재미있고 편안하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의 이야기에 대해 '이건주가 이런 상황이었고, 이런 마음이었구나' 하고 조금이라도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건주는 유명 아역 배우 출신이다.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로 이름을 알렸고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등에 나오기도 했다. 현재는 무속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는 2026년 1월까지 이미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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