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던 골프웨어 시장이 경기 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브랜드들은 선수 후원 규모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지만, 반대로 선수 마케팅을 강화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기능성 제품과 퍼포먼스 이미지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9일 골프웨어업계에 따르면 와이드앵글은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기능성 제품과 선수 후원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 프로의 경험과 피드백을 반영한 'IM PRO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기존 후원 선수인 임성재, 방신실, 고지우, 이태훈, 홍순상 프로에 이어 올해는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혜준, 고지원, 이다연 프로와도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후원 선수 라인업을 완성, 최적화된 기능성과 프로 선수 마케팅을 통해 퍼포먼스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와이드앵글은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브랜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피레티는 KLPGA 소속 고지우 프로와 단독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고지우 프로는 피레티 후원 계약 이후 첫 출전한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는 브랜드의 홍보 효과로 직결됐다. 대회 내내 고지우 프로가 착용한 피레티 골프웨어가 중계 화면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으며 경기 종료 후 인터뷰 및 공식 사진에서도 브랜드가 강조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에코골프어패럴은 본격적인 선수 후원에 나서며 '팀 에코(Team ECCO)' 골프단을 창단했다. '팀 에코' 골프단은 KLPGA 투어 선수 서어진, 조혜지2, 한아름을 비롯해 미디어 프로 박진이, 최재희, 김태림, 문태환, 김인영 등 총 12인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에코골프어패럴은 선수들과 협업하여 실전에서 검증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레노마골프는 2025년 팀 레노마 선수단을 새롭게 구성하며, 윤선정, 황연서 등 기대주들을 영입했다. 작년 선수들의 대회 착용 제품이 매출 상승에 기여하면서, 올해도 다양한 스타일의 골프웨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볼빅어패럴은 투어 선수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선수 후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까스텔바작은 선수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화하며, 이정민 프로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골프웨어 시장에서 브랜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협업이 중요하다"며 "와이드앵글과 피레티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들은 기능성 중심의 제품과 적극적인 후원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