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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산불' 일주일 만에 잡히나? "도움 안된다던 보슬비 큰 역할"

뉴스1

입력 2025.03.28 11:33

수정 2025.03.28 11:33

28일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에 산불로 피해 입은 공장 건물들이 보이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8일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에 산불로 피해 입은 공장 건물들이 보이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22일 시작돼 전방위로 확산한 의성 산불이 1주일 만에 잡힐 가능성이 보인다.

산림 당국은 28일 "강풍만 불지 않는다면 최적의 기상 조건으로 빠르게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중 주불을 잡기 위해 가용 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당국은 "예보된 비의 양이 너무 적어 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하루 동안 산발적으로 내린 평균 2㎜의 비가 연무를 씻어내 공중 진화가 수월해지고, 메마른 나무와 낙엽 등에 수분이 보충되면서 습도를 높여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지난 25일에는 강풍으로 공중 진화가 어려웠으며, 26일에는 강원 소속 헬기 추락사고로 조종사가 순직하면서 헬기 진화가 한때 중지됐다.

또 27일에는 심한 연무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공중 진화 작업이 하루 3~5시간가량에 그쳤다.

27일 밤~28일 새벽 내린 비의 양은 의성 1.5㎜, 안동 1㎜, 청송 2㎜, 영양 3㎜, 영덕 2㎜로 나타났다.

현재 경북 북부지역의 평균 진화율은 85%이며, 산불영향구역은 4만5157㏊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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