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20%를 목전에 둔 가운데 드라마 촬영지의 인기도 함께 치솟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배우 송중기와 이성민, 신현빈, 윤제문 등 배우들의 열연을 바탕으로 호평 속 방영 중이다.
드라마 속 진양그룹 진양철(이성민) 회장이 사는 '정심재', 그룹의 장손 진성준(김남희)이 언론사 손녀 모현민(박지현)에게 구애를 하는 요트 정박장, 진도준(송중기)의 학교 캠퍼스 등의 실제 촬영지를 살펴봤다.
◆'정심재'…대통령별장으로 지어졌던 부산시장 관사
드라마 속 진양그룹 진양철(이성민) 회장이 사는 '정심재' 촬영지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장 관사다.
1980년대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대통령 별장으로 지어진 곳으로, 고 김중업 건축가의 작품이기도 하다. 부지 1만8015㎡에 건물 연면적 2437㎡ 규모에 2만3000그루에 이르는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진 회장이 물고기 밥을 주던 연못, 진도준(송중기)이 책을 읽던 정원 등 관사의 외관과 대문, 정원, 연못 등이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현재 '열린행사장'으로 이용되며 일부 개방돼 있는 상태로, 리모델링 후 완전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준·오세현 처음 만난 뉴욕필름마켓, 사실은 인천
진도준이 파트너 오세현(박혁권)을 처음 만나는 장소 '뉴욕필름마켓' 장면은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촬영됐다.
오세현은 이곳에서 실수로 자신의 도넛을 떨어뜨린 진도준에게 천만달러의 가치를 가진 도넛이라고 화를 내고, 이것을 인연으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순양그룹의 장손 진성준(김남희)이 언론사의 손녀 모현민(박지현)에게 구애를 하는 장면에서는 인천왕산마리나가 등장했다.
진성준은 이곳에 정박된 자신의 호화 요트에서 모현민을 만나 배 키를 주며 청혼한다.
◆진도준이 다닌 학교 캠퍼스…전남대 광주캠퍼스
진도준은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실제 촬영은 대부분 전남대에서 이뤄졌다.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는 전남대는 근대건축물과 조경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이곳의 명소인 메타세콰이어길, 사회과학대 일대, 중앙도서관, 공대2호관 등에서 진도준과 서민영(배우 신현빈)의 캠퍼스 생활이 촬영됐다.
◆분당 땅 보상금 쌓인 금고는 어디?
진도준이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분당 땅을 판 돈이 쌓여있던 금고는 '볼트 1932' 압구정점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속 진도준은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이용해 조언을 하고, 대가로 땅을 받는다. 분당 땅을 고르자 진양철은 "옹기나 짓던 별볼일 없는 땅 아니냐"며 5만평을 선물했고, 세월이 흘러 이곳이 재개발되며 진도준은 어마어마한 보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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