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반려동물에 진심인 보험업계"...유기견 보호소 봉사하고, 사고위로금 특약도 신설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1 16:04

수정 2025.03.21 16:04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 여기는 ‘펫펨족(Pet+Family)’이 늘어나면서, 국내 반려동물 가구도 1500만 시대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전체 인구의 28.2%로, 국민 10명 중 3명에 달한다.

그러나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면서, 유기동물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3월 18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7만8360마리로 집계됐다.

이처럼 늘어나는 유기동물 문제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요구한다.

실제로 오는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은 유기견 입양 문화를 확산하고 반려견 유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보험업계도 반려동물 보호에 주목하며 사회공헌 활동과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특약 상품을 마련하는 추세다.

악사손보(AXA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유기동물 문제에 주목하고, 윤리 의식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악사손보의 사내 봉사활동 동호회 'AXA방봉' 임직원들은 분기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유기동물 구호단체인 '팅커벨프로젝트’에 방문해 유기견 보호소 견사 청소 및 유기견 산책을 하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악사손보는 지난해 팅커벨프로젝트에 동물병원 검진비 지원부터 센터 운영비, 입양 홍보 지원까지 후원하는 등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악사손보는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특약도 마련했다.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 '반려동물 사고위로금' 특약을 신설한 것으로, 보험기간 중 보험증권에 기재된 반려동물이 피보험자동차 탑승 중 차대차 사고의 직접적인 결과로 상해를 입을 시 정액 보험금 형태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반려동물 부상 시에는 최대 50만원의 부상위로금, 사망 시에는 최대 100만원의 상실위로금이 지급된다. 기명피보험자 또는 기명피보험자의 부모, 배우자, 자녀 명의로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등록된 반려동물(반려견, 반려묘)에 한해 최대 3마리까지 가입할 수 있다.

AXA손해보험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상품 개발과 유기동물에 대한 보호는 이제 보험사가 지향해야 할 책임 중 하나가 됐다"며 "앞으로도 악사손보는 고객의 일상을 케어하는 종합손해보험사로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업계 전반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보험상품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대학생 서포터즈 'DREAMER' 13기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센터 티어하임을 방문해 장마 기간 동안 방치됐던 배설물 수거함을 정비하고 톱밥 교환 작업과 견사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펫 보험 관련 2개 항목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반려인 입원 후 상급종합병원 통원 시 위탁비용을 실손 보장하는 위험담보와 반려동물 위탁비용을 무게 구분에 따라 보장한도를 차등화하는 방식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