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중대본, "축구장 4600개 넓이 소실"...산청서 사망 4명[전국산불]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3 10:08

수정 2025.03.23 10:08

전날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울산소방본부와 울산시 등 유관기관은 23일 오전 5차 산불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있다.(울산광역시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스1
전날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울산소방본부와 울산시 등 유관기관은 23일 오전 5차 산불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있다.(울산광역시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산청·의성·울주 동시다발 산불 피해가 확산 되면서 지금까지 사망 4명·산림 3286㏊ 소실 등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집계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발표한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군에서 시작된 산불로 4명이 사망했다. 또 중상자 5명, 경상자 1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인명피해는 모두 산청에서 나왔다.

주택 피해도 심각해 산청에서는 주택 10동이 전소됐고, 의성에서는 주택 24동이 전소하고 5동이 부분 소실됐다.



산림 피해 규모는 3286.11㏊에 달했다. 이는 축구장 약 4600개 크기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의성 1802㏊, 산청 1329㏊, 울주 85㏊, 경남 김해 70.11㏊가 불에 탔다.

주민 대피도 대규모로 이뤄졌다. 의성 951명, 산청 335명, 울주 80명, 김해 148명 등 총 1514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분산 대피했다.

산청에서는 임시주거시설로 운영됐던 한국선비문화연구원까지 산불이 확산되면서 이곳 대피 주민들이 인근 8개 임시주거시설로 재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의성에서는 산불 우려지역 32개 마을주민이 15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요양병원 2곳과 요양원 1곳의 환자도 모두 대피했다.

울주군 온양읍에서는 4개 마을 89세대가 4개 대피소로, 김해시 나전리 마을주민 98세대도 인근 2개 대피소로 각각 대피했다.

23일 오전 8시 현재 산청과 의성, 울주, 김해 등 4곳에서 산불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헬기 99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4875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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