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옛 한마음회관 리모델링.. 지난 21일 개관식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 다양한 교육 및 연구공간 조성
예과 2년, 본과 1년 수업 진행
울산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
지역 의료 인재 양성 기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 다양한 교육 및 연구공간 조성
예과 2년, 본과 1년 수업 진행
울산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
지역 의료 인재 양성 기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학교가 지역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아산의학관’이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울산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아산의학관은 HD현대중공업이 400억원 상당의 '한마음회관'을 울산대에 무상 기부하면서 마련됐다. 이후 울산대는 추가 교비를 투입해 강의실과 연구시설, 도서관 및 행정시설 등을 포함한 교육 공간으로 리모델링 했다.
총 연면적 1만 3480.79㎡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며 다양한 교육 및 연구 공간이 조성돼 있다.
지상 3,4층에는 글로컬대학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울산대-서울아산병원-유니스트(UNIST)가 협력하는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이 조성되어, 대학과 병원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 중심 의료혁신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개관을 통해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은 기존 서울아산병원 중심의 교육 구조에서 벗어나 울산지역에서 학생 교육과 연구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지난 1988년 지방 의대로 인가 받아 설립된 울산대 의대는 지금까지 무늬만 지방 의대로 운영되어 왔다. 대부분의 교육과 실습을 울산대병원이 아닌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했다. 이 때문에 졸업 후 의사들은 울산이 아닌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부분 근무하는 실정이다. 반면 울산지역 의료 공백은 점차 커져가고 있다.
울산대 의대는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이뤄지던 예과 2년과 본과 1년 수업이 앞으로는 이곳 울산 아산의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울산지역 시민단체 등은 여전히 완전 환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영석 울산대 의과대학장은 “울산대 의과대학은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 등과 협력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양성해왔다”라며 “이번 아산의학관 개관을 통해 의과대학 교육과 연구가 더욱 강화되면서 지역 내 의료 수준을 높이고, 지역 의료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연천 총장도 개관식에서 “아산의학관 개관은 단순한 교육시설 확장을 넘어, 울산 지역의 의료 발전과 의과대학 교육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라며, “울산대 의대와 울산대병원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열린 개관식에는 오연천 울산대 총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훈 동구청장, 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박종하 울산대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산의학관의 출발을 축하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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