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엔비디아가 8% 가까이 급락하는 등 인텔을 제외하고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반도체지수도 10% 가까이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9.88% 폭락한 3893.69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지수 4000포인트가 붕괴한 것은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일단 엔비디아는 7.81% 급락한 101.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세계적 투자은행 HSBC는 엔비디아가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트럼프가 대만에 32%의 상호 관세를 물리자 엔비디아는 상당한 피해를 볼 전망이다. 반도체 설계만 하고 제조는 대만의 TSMC 등에서 주로 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8.90% 급락했다.
이외에 인텔을 제외하고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마이크론은 16.09%, 브로드컴은 10.51%, 대만의 TSMC는 7.64%, 마벨은 12.00%, 퀄컴은 9.51% 각각 폭락했다.
이에 비해 인텔은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지분 20%를 인수한다는 보도로 2.05% 상승한 22.4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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