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 양재 aT센터서 개최
범부처 출동해 다양한 기업 소개
범부처 출동해 다양한 기업 소개

고용시장의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3월 '역대급 취업박람회'를 연다. 고용노동부뿐 아니라 범부처가 뛰어들어 이전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총출동하는 것이 특징으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채용박람회를 진행하는 일정을 확정하고, 참여기업들을 모집 중이다. 앞서 2023년에'대한민국 취업박람회'를 진행한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재 참여기업을 모집 중"이라면서 "앞선 행사가 고용노동부의 행사였다면 올해는 산업통상지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범부처가 뛰어들어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부처들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3월 초 쯤에는 참여 기업을 확정짓고, 대국민을 상대로 본격적인 홍보에도 나선다. 전국 고용센터를 비롯해 대학, 고등학교까지 포함해 관련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오프라인 행사뿐 아니라 행사 앞뒤 기간에는 온라인 채용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규모 채용박람회에 나선 것은 최근 고용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특히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의 경기침체와 정치불안 등으로 인해 고용시장은 더욱 얼어붙은 상황. 정부는 상반기 일자리 민생안정 주력에 나서기 위해 일자리 예산도 조기 집행에 나서 1·4분기 내 110만개의 직접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수시채용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다양한 기업들의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제공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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